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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은 세이브, 김태훈은 홀드… 세이브 홀드 차이 왜 갈릴까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올 시즌 22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같은 팀 불펜 김태훈은 4홀드로 다른 기록지에 이름을 올린다. 나란히 한 팀 불펜에 있으면서도 왜 다른 줄에 적히는지, 세이브 홀드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은 매 경기 반복된다.

세이브 1위 김재윤과 홀드를 쌓는 김태훈, 같은 불펜인데 다른 기록

김재윤은 40경기 4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2위 손주영의 19개를 앞서 세이브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빅리그에 도전했다가 2012년 방출됐고, 군 복무 후 2015년 KT의 2차 특별 지명을 받아 투수로 전향한 끝에 지금 자리에 왔다.

김태훈은 20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95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데뷔한 오른손 불펜 투수로, 2023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에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세이브 홀드 차이, 통산 기록에서 더 크게 벌어진다

김재윤은 지난 5월8일 창원 NC전에서 KBO리그 역대 6번째 통산 200세이브를 넘겼고, 21일 대구 KT전에서는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채웠다. 지난 3일에는 통산 214세이브로 구대성과 함께 리그 통산 세이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훈의 통산 성적은 475경기 37승 26패, 96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73이다. 세이브 27개도 함께 갖고 있다는 사실은, 한 투수가 등판 상황에 따라 세이브와 홀드를 모두 쌓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진성이 노리는 최다 홀드, 세이브 순위와는 다른 줄에 적힌다

LG 김진성은 전반기까지 개인 통산 176홀드를 쌓아 안지만이 보유한 종전 최다 기록인 177홀드에 단 하나 차로 다가섰다. 1홀드를 더하면 타이기록, 2홀드를 채우면 KBO리그 통산 최다 홀드 단독 1위가 된다.

김진성의 추격전과 김재윤의 세이브 공동 5위 등극이 비슷한 시점에 함께 화제가 된 이유는 두 기록이 애초에 다른 명단이기 때문이다. 세이브 순위표와 홀드 순위표는 서로 영향을 주지 않고 각자의 조건 아래 따로 쌓인다.

투수 소속 이번 시즌 기록 관련 통산 기록
김재윤 삼성 40경기 4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87 통산 214세이브, 세이브 공동 5위
김태훈 삼성 20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95 통산 96홀드·27세이브
김진성 LG 시즌 세부 기록 미확인 통산 176홀드, 최다 기록 177홀드에 1홀드 차

팬들이 헷갈리는 지점, 규정 문구가 아니라 등판 상황

세이브와 홀드가 왜 각각 별도 항목으로 집계되는지, 그 세부 조건을 규정한 공식 문구는 이번에 확보한 자료에 담겨 있지 않다. 두 기록이 갈리는 배경을 정확히 설명하려면 KBO 공식 기록 규정의 해당 조항을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결과뿐이다. 마무리로 분류되는 김재윤은 세이브 난에, 필승조로 분류되는 김태훈과 김진성은 홀드 난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고, 김태훈처럼 두 기록을 겸하는 투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후반기, 어떤 기록을 먼저 확인해야 할까

다음 경기부터 눈여겨볼 지점은 숫자 자체보다 어느 줄이 움직이는지다. 김진성이 홀드를 하나 더 쌓으면 최다 홀드 단독 1위 여부가, 김재윤이 세이브를 추가하면 통산 세이브 순위 변동이 먼저 갈린다.

세이브인지 홀드인지는 결국 그 투수가 경기를 어떤 위치에서 마쳤는지에 달려 있다. 다음 비슷한 장면에서는 스코어보다 그 투수가 이닝을 넘겼는지, 경기를 끝냈는지부터 먼저 보자. 기록지가 갈리는 지점은 거기서 시작된다.

기록지를 볼 때는 이 순서로 판정한다

세이브와 홀드는 단순히 “앞선 투수가 홀드, 마지막 투수가 세이브”가 아니다. 경계 사례는 KBO가 발간하는 공식 야구규칙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판정 체크리스트:

  • 해당 투수가 승리투수라면 같은 경기의 세이브·홀드 후보에서 뺀다.
  • 팀이 앞선 상태에서 등판했고 그 리드를 지켰는지 확인한다.
  • 점수 차뿐 아니라 주자, 상대 타자, 남은 이닝이 세이브 상황을 만들었는지 본다.
  • 경기 종료까지 책임졌다면 세이브 요건을 확인한다.
  • 리드를 유지한 채 다음 투수에게 넘겼다면 홀드 요건을 확인한다.

예를 들어 중간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고 교체된 뒤 마무리 투수가 끝까지 지켰다면, 앞선 투수들은 홀드 후보이고 마지막 투수는 세이브 후보가 된다. 다만 실제 기록은 승리투수 여부와 세부 요건을 모두 통과해야 확정된다.

이어서 세이브 성립 요건, 승계주자 실점 기록, 실책과 자책점 판정을 순서대로 확인하면 기록표가 훨씬 선명해진다.